서울, 경기 지역 폭염으로 말라리아 감염 환자 급증!!말라리아 증상 및 예방법 확인하기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말라리아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말라리아 감염 환자 수는 147명으로, 최근 몇 년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라리아의 주요 증상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목차

1. 말라리아란?

2. 마라리아 원인

3. 말라리아 감염 후 증상: 잠복기부터 발병 후까지

 

4. 말라리아 치료약: 내성 문제와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

5. 말라리아 예방: 백신은 없지만 예방약과 모기 회피가 중요

1. 말라리아란?

말라리아 증상 및 예방법

• 말라리아는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중국 얼룩날개 모기(Anopheles sinensis) 암컷이 말라리아 원충을 전파시킵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2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감염 증상으로는 오한, 발열, 발한이 있으며, 원인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증상과 특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토착 말라리아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말라리아는 1970년대에 한 번 사라졌으나 1993년 이후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 말라리아 원인

1. 3일열 말라리아 (Plasmodium vivax)

3일열 말라리아는 Plasmodium vivax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이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형태의 말라리아는 주로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감염자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겪으며, 적절한 치료 없이도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재발할 수 있습니다.

2. 난형열 말라리아 (Plasmodium ovale)

Plasmodium ovale는 난형열 말라리아를 일으키며, 증상은 Plasmodium vivax와 유사하지만 덜 심각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 원충은 주로 서아프리카와 일부 남태평양 섬들에서 발견됩니다. 감염자는 발열, 오한, 두통 등을 경험하며, 또한 장기간 휴지기를 거친 후 재발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3. 4일열 말라리아 (Plasmodium malariae)

Plasmodium malariae는 4일열 말라리아를 유발하며, 증상이 72시간 간격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말라리아는 주로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감염자는 발열, 오한, 피로, 그리고 간혹 신장 질환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형태의 말라리아는 만성적으로 지속될 수 있으며, 치료 없이도 수십 년간 잠복할 수 있습니다.

4. 열대열 말라리아 (Plasmodium falciparum)

Plasmodium falciparum에 의해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가장 위험한 형태로, 빠르게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원충은 전 세계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고열, 심한 빈혈, 뇌 말라리아, 장기 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3. 말라리아 감염 후 증상: 잠복기부터 발병 후까지

말라리아의 잠복기

말라리아 감염 후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약 14일입니다. 그러나 3일열 말라리아(Plasmodium vivax)의 경우, 원충이 간 속에 길게는 1년 정도(5개월∼1년 6개월)까지 잠복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잠복기는 말라리아의 발병 양상과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말라리아 발병 후 전형적인 증상

말라리아가 발병하면 감염자는 순차적으로 여러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오한기: 한두 시간 동안 오한, 두통, 구역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몸이 차가워지고 떨리게 됩니다.
2. 발열기: 이후 피부가 따뜻하고 건조해지며, 빈맥(빠른 심장 박동)과 빈호흡(빠른 호흡) 등이 나타나며 3∼6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3. 발한기: 마지막으로, 땀을 많이 흘리며 열이 내려갑니다. 이로 인해 환자는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추가 증상 및 합병증

발열 외에도 말라리아 환자는 다양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빈혈: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며, 이로 인해 피로감과 쇠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두통: 지속적이고 심한 두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혈소판 감소: 항혈소판 항체 형성으로 인해 혈소판 수가 감소하여 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비장 비대: 파괴된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이 비장에 침착되면서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에 감염되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저혈압: 혈압이 위험할 정도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 뇌성 혼수: 뇌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혼수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 간질성 폐렴: 폐에 염증이 생겨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심근 부종: 심장의 근육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에는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급성 세뇨관 괴사증, 흑수열 등이 있습니다.

4. 말라리아 치료약: 내성 문제와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

클로로퀸: 과거의 일차 선택약

클로로퀸(chloroquine)은 저렴하고 매우 효과적이어서 오랫동안 말라리아 치료의 일차 선택약(drug of choice)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클로로퀸에 내성을 보이는 말라리아 원충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열대열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의 클로로퀸 내성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클로로퀸 내성 말라리아는 다른 약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 처방 가능한 항말라리아 약물

현재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 가능한 다양한 항말라리아 약물들이 있습니다. 각 약물의 특징과 용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아르테메터(artemether): 아르테미시닌 유도체로, 급성 말라리아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2. 아르테수네이트(artesunate): 아르테미시닌 유도체로, 심각한 말라리아 감염 시 사용됩니다.
3. 아토바쿠온(atovaquone): 프로구아닐과 함께 사용되어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4. 퀴닌(quinine): 오랜 역사와 효과를 가진 약물로, 주로 중증 말라리아 치료에 사용됩니다.
5. 클로로퀸(chloroquine):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효과적이지만, 내성 문제로 사용이 제한됩니다.
6.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말라리아 예방에 주로 사용되며, 항생제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7. 메플로퀸(mefloquine): 예방과 치료 모두에 사용되며, 일부 내성 지역에서도 효과적입니다.
8. 프리마퀸(primaquine): 간에서 잠복 중인 원충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9. 프로구아닐(proguanil): 아토바쿠온과 함께 사용되어 말라리아 예방과 치료에 쓰입니다.
10. 설파독신-피리메타민(sulfadoxine-pyrimethamine): 합성 항생제로, 주로 클로로퀸 내성 지역에서 사용됩니다.
11.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클로로퀸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며, 일부 내성 지역에서 사용됩니다.

5. 말라리아 예방: 백신은 없지만 예방약과 모기 회피가 중요

말라리아 예방: 모기 회피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모기장 사용
• 긴 옷 착용
• 모기 기피제 사용
• 야외 활동 시간 제한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동, 중부아프리카, 중남미 등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필수적입니다. 예방약 선택 시 약물 내성 지역과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주요 예방약과 복용 방법

1. 클로로퀸(chloroquine):
   • 사용 대상: 산모에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약
   • 내성 문제: 대부분의 지역에서 내성이 있음
   • 복용 방법: 출국 1주 전부터 복용 시작, 귀국 후 4주간 추가 복용
2. 말라론(Malarone, atovaquone/proguanil):
   • 복용 방법: 출발 1~2일 전부터 하루에 1정 복용 시작, 귀국 후 7일간 추가 복용
3. 메플로퀸(mefloquine):
   • 주의사항: 복용 후 3개월간 임신 피해야 함
4.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 주의사항: 복용 후 1주일간 임신 피해야 함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예방약을 선택하고 복용 일정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예방약 선택 시 약물 내성 지역과 임신 가능성 등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